아이오닉5의 출시와 함께 주목을 받는 것이 솔라루프입니다. 제조사인 현대차가 설명하기를 솔라루프는 자동차의 주행거리 증가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솔라루프를 사용했을 때의 실제 주행거리와 충전시간은 얼마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이오닉5 솔라루프 주행거리와 배터리 완충 시간에 대해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결론적으로 솔라루프를 옵션으로 선택했을 때의 이점은 없다는 것을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솔라루프란?
아이오닉5에 탑재되는 솔라루프는 차량 루프에 솔라셀 패널을 탑재함으로써 차량을 주행하거나 외부에 주차할 경우 배터리를 충전시킬 수 있는 기술입니다.
현재 아이오닉5의 옵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쏘나타 DN8 하이브리드 모델에 솔라루프 옵션을 선택할 경우에 130만 원 정도의 가격이 더해졌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의 옵션가이지 않을까 예측합니다.
아이오닉5 솔라루프 사양
기존 쏘나타 DN8 하이브리드 모델에 탑재된 솔라루프는 200W 정도의 출력입니다. 이번 아이오닉5에 탑재되는 솔라루프 역시 동일하다고 하니, 200W 정도로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아이오닉5 솔라루프의 예상 출력 다음과 같습니다.
- 출력 : 200W
- 주행거리 : 3.6km/일
문제는 200W 밖에 되지 않는 솔라루프로 얼마나 많은 주행거리가 향상될 것인지입니다. 대한민국 일평균 일조량 기준 하루에 3.6km를 더 주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 믿을 수 있는 숫자인지 검증하는 작업이 필요하겠습니다.
솔라루프를 탑재하지 않는 이유
제조사는 하루를 충전하면 주행거리가 평균 3.6km 증가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솔라루프를 사용해서 배터리를 완충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까요? 러프하게 계산해보겠습니다.
1. 긴 배터리 완충 시간
현재 예약을 받고 있는 아이오닉5는 익스클루시브 모델과 프레스티지 모델로 나뉩니다. 해당 모델에는 72.6kWh의 배터리가 탑재됩니다. 배터리를 솔라 패널만으로 충전시키기 위해서는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까요?
솔라패널로 배터리를 완충시키기 위한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계산식 = 배터리 용량 / 솔라패널 출력
- 계산 결과 = 72.6kWh / 200W = 15.125일
해가 24시간 떠있는 위치에서 15.125일을 밖에 세워두어야 완충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 계산은 날씨가 좋지 않거나 태양이 충전하기 좋은 위치에 떠있을 때를 기준으로 합니다.
실제로는 30일 이상의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솔라패널의 효과는 이렇게 좋지 못합니다. 솔라패널 옵션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2. 높아지는 무게와 무게중심
자동차의 운동성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무게 중심이 최대한 낮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많은 제조사들은 많은 돈을 들여 자동차를 개발합니다. 엔진 포지션을 낮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무게를 이유로 솔라루프를 선택하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무게중심 : 높아져서 운동성능 감소
- 무게 : 증가해서 주행거리 감소
양산차에 솔라패널과 같은 높은 질량의 부품을 루프에 달아 놓는다면 아이오닉5의 무게중심은 높아지게 되고 이는 운동성능을 감소시키는 영향을 끼칩니다.
또한, 무게가 증가함에 따라 주행거리가 감소할 텐데 솔라루프를 사용해 늘리면 결국 충전량과 주행거리 감소량은 제로썸이 됩니다.
마치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이오닉5 솔라루프 옵션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여러분과 공유했습니다. 신기해서 달아볼지언정 100만 원 이상의 옵션비를 지출하고 베타테스터로 누가 나설지 궁금해집니다. 솔라루프로 배터리 완충을 위해서는 30일 이상 차량을 외부에 주차해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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