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계에서 고등학교 내신 제도의 개편이 논의되면서 '5등급제'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9등급제보다 간단한 구조를 가진 이 제도는 학생 간 과도한 경쟁을 줄이고, 성취 중심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5등급제가 무엇인지, 그 취지와 5등급제의 장단점, 대학 입시에 미치는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5등급제란?
5등급제는 학생의 성취도를 5단계로 나누어 평가하는 제도이다. 일반적으로 1~5등급으로 표현되며, 상대평가와 절대평가 를 혼합하여 운영된다. 이 제도는 미세한 점수 차이로 등급이 나뉘는 기존 9등급제와 달리, 성취 기준에 따라 일정 점수 이상이면 동일한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는 장단점이 명확하다.
5등급제 도입 취지
가장 큰 취지는 학생 간 과도한 경쟁을 완화하는 데 있다. 9등급제는 0.1점 차이로 등급이 바뀌며,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낙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비판이 있었다. 이에 따라 절대평가를 도입해 학습 성취 자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5등급제의 핵심이다. 또한, 시험 대비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참여형, 활동형 수업을 장려하는 교육 환경으로 바꾸는 것이 목적이다.
5등급제 장단점
5등급제는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모두에 적용될 예정이다. 장단점이 있는 정책이기 때문에 경쟁을 완화한다는 장점이 있겠으나, 변별력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초기에는 입시에 혼란이 예상된다.
장점
- 과도한 경쟁 완화
- 정서적 부담 감소
- 절대평가와의 연계 가능
- 교사의 자율적인 평가 가능
단점
- 상위권 변별력 부족
- 입시 혼란 가능성
- 학교 간 평가 기준 차이
- 내신 신뢰도 하락 우려
9등급제와 5등급제 비교
| 항목 | 9등급제 | 5등급제 |
|---|---|---|
| 등급 수 | 9등급 (1~9등급) | 5등급 (1~5) |
| 평가 방식 | 상대평가 중심 | 절대평가 또는 혼합 |
| 변별력 | 높음 | 낮음 |
| 학생 간 경쟁 | 과도한 경쟁 유발 | 완화 기대 |
| 심리적 부담 | 낙인 가능성 있음 | 감소 가능성 있음 |
| 입시 활용도 | 변별력 있어 유리 | 활용 방식 조정 필요 |
대학 입시에 미치는 영향
5등급제가 도입되면 대학 입시에서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먼저 내신 변별력이 낮아지면서 수능, 논술, 면접, 비교과 활동 등 다른 전형 요소의 비중이 커질 수 있다. 이는 양날의 검이기 때문에 장단점이 혼재되어 있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의 등급이 비슷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수능 중심으로 전형 구조를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교사의 세부 평가, 활동 기록 등 정성적인 요소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역시 장단점이다.
마치며
5등급제는 교육 평가의 방향을 '성적 중심'에서 '성취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하지만 이 제도의 성공 여부는 평가의 공정성과 대학 입시의 연계성 확보에 달려 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변화의 취지를 이해하고 새로운 평가 방식에 적응할 수 있는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며 장단점을 명확하게 확인하고 입시 전략을 잘 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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