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후륜구동의 자동차는 겨울에 윈터 타이어를 장착합니다. 겨울이 지났음에도 봄, 여름, 가을에 윈터타이어를 장착하고 도로에 나와 있는 자동차들이 많이 목격됩니다. 윈터 타이어를 사계절용 타이어로 교체해줘야 하지만, 대부분은 타이어를 교체하기 귀찮아서 윈터타이어를 장착하고 여름에도 주행합니다.
한국에서 겨울의 정반대의 계절에 여름이겠죠? 겨울의 기온이 섭씨 0도 라면, 여름의 기온은 섭씨 30도 입니다. 30도 정도의 온도 차이가 나는 것인데, 사실상 여름의 아스팔트 온도는 30도를 훨씬 뛰어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윈터타이어 여름 사용 시 발생 문제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공유하겠습니다.
마모 가속화
윈터타이어 여름 사용 시 기온이 증가함에 따라 타이어의 마모율이 증가합니다. 윈터타이어는 0도 이하에서 제대로 된 탄성을 유지하고 그립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름에 사용하게 되면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대부분의 물질이 낮은 온도에서 단단해지는 것과 동일한 이치입니다. 윈터타이어를 0도에 두면 사계절 타이어와 비슷한 경도가 됩니다.
온도가 증가하게 되면 윈터타이어의 경도는 감소하기 때문에 겨울용 타이어의 고무가 쉽게 마모됩니다. 따라서, 마모를 막기 위해서는 윈터타이어 여름 사용을 지양하며 겨울이 지나면 윈터타이어를 사계절용 타이어로 교체해줘야 합니다. 윈터타이어는 섭씨 0도 이하의 온도에서 최적의 성능을 내도록 개발된 고무이기 때문입니다.
그립력 저하
윈터타이어는 겨울의 기온에서 이상적인 성능을 발휘하도록 개발, 제조되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윈터타이어를 여름에 사용하게 되면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경도가 낮아집니다.
즉, 단단해야 하는 타이어가 여름의 높은 기온에 의해 유연해진다는 말입니다. 이는 타이어의 그립력 저하로 이어집니다. 윈터타이어 여름 사용은 횡G에 의한 자동차 스핀과 제동거리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윈터타이어의 트레드는 사계절용 타이어와 다른 형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윈터타이어의 트레드는 눈과 얼음이 침투할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깊은 홈이 파져 있습니다. 윈터타이어의 트레드는 겨울철 눈과 얼음을 밟고 지나갈 목적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합니다.
결론적으로, 윈터타이어의 트레드는 사계절 타이어보다 깊은데 경도가 낮아져서 말랑말랑하다면 타이어의 고무는 횡G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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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이번 포스팅에서는 윈터타이어 여름 사용 시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성능적인 면에서는 마모가 가속화되며, 그립력이 저하되지만 사실 금전적인 손해도 있습니다. 윈터타이어는 사계절용 타이어보다 10% 정도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윈터타이어를 사계절 동안 사용함으로써 빠르게 마모시킨다면 10% 이상의 가격을 소모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겨울이 지나면 사계절 타이어로의 교체가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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