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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결혼 스드메 준비! 웨딩 리허설 촬영 일정 및 준비물 (스튜디오 촬영)

by 무적물리 2020. 4. 21.

지난주 목요일에 웨딩 리허설 스튜디오 촬영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보가 없어서 스튜디오 촬영 일정을 잡는 것이 너무 막막했으나, 잘 해냈습니다. 제가 직접 체득한 리허설 촬영 일정과 팁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는 10시 촬영이었고 자차가 없어서 친구에게 스튜디오까지만 운전을 부탁했습니다. 촬영이 끝나고는 택시로 이동했습니다. 아래 본문에서는 기타 세부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니, 정독하시면 되겠습니다. 리허설 촬영날 일어나는 일의 모든 것을 시간순으로 정리했습니다. 가격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공유하자면, 스튜디오 촬영과 원본 사진을 88만원에 계약했습니다. 여기에 본식 촬영까지 더하면 촬영비만 150만원 정도 소모됩니다.


전체 일정

리허설 스튜디오 촬영의 전체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10시에 스튜디오 촬영이기 때문에 오전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아래 일정에 맞춰 준비해야하는 사항들에 대해 설명해 나가겠습니다.


5:30~6:00 기상 및 준비

6:00~6:30 출발 및 메이크업샵 도착

6:30~9:30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링

9:30~10:00 스튜디오 이동

10:00~14:30 웨딩 리허설 촬영


5:30~6:00 기상 및 준비

스튜디오 촬영을 위한 메이크업을 하기 위해서는 머리만 감고 기초 화장품 정도만 발라주면 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5:30~6:00 30분간 기상 및 준비 일정을 잡았습니다. 오전 일찍 기상해야하기 때문에 알람을 울리고 일찍 잠을 청했습니다.


- 신부 준비물 : 악세사리, 구두 등

- 신랑 준비물 : 양복, 예복, 구두


미리 챙겨가야할 것들은 신부가 원하는 귀금속과 악세사리, 구두 같은 것들이며, 신랑은 예복샵에서 빌린 양복과 예복, 구두입니다. 이외에도 드레스 이모님의 짐이 추가되기 때문에 최대한 간단하게 짐을 챙겨가야합니다.



6:00~6:30 출발 및 메이크업샵 도착

새벽시간인지라 차가 많이 막히지 않았습니다. 이동시간이 출근시간과 겹치시는 분이라면 조금 시간 계산을 잘 해보셔야합니다. 메이크업샵에 도착할 때 잊지 않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신랑 예복 챙기기입니다. 스튜디오에서 안내가 미리갈텐데 메이크업샵에서 나올 때 신랑은 예복, 신부는 슬림 드레스를 입고 차에 탑승합니다. 도착해서 환복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함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신랑은 셔츠를 입고 가지 않으면 예복 셔츠를 입고 메이크업이나 헤어 스타일링을 해야합니다. 이점 참고해서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드레스 셔츠를 입고 세시간 동안 있기 싫어서 캐쥬얼 셔츠를 입고 메이크업을 받았습니다. 구두는 차에 챙겨뒀다가 스튜디오에서 신으면 되기 때문에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됩니다.


- 신랑1 : 캐쥬얼 셔츠 입고 가기

- 신랑2 : 신랑 예복 챙기기


신부의 드레스와 관련된 일체는 드레스샵과 연계된 이모님이 모두 챙겨주시니 개인적으로 원하는 소품이 아니면 챙길만한게 많이 없습니다.


6:30~9:30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링

이렇게 오전에 메이크업샵에 방문하면 사람도 없고 한산합니다. 다만, 직원분들이 일찍 출근해야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들어갑니다. 저는 5만 5천원을 추가 지불했습니다.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을 진행할 때, 신부는 2시간반~3시간이라는 시간을 모두 채우고, 신랑는 30분 정도의 시간만 채웁니다. 포커스는 당연히 신부에게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원장급, 부원장급을 선택하더라도 신부만 해당되는 이야기고 신랑은 평직원(?)의 손길을 받습니다. 개인적으로, 1회에 45~50만원에 해당하는 업체에서 메이크업을 진행했습니다.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요구할 사항은 확실히 요구하고 특히 남자 같은 경우는 시간이 많으니 망하면 몇번이고 다시 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 신부 메이크업 : 2시간반~3시간

- 신랑 메이크업 : 30분


어느정도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이 모두 마무리가 되는 시간에 드레스를 많이 들고 이모님이 메이크업샵에 도착합니다. 이모님은 스튜디오 리허설 촬영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모님의 지시하에 신부는 드레스로, 신랑은 예복으로 갈아입습니다.


9:30~10:00 스튜디오 이동

스튜디오에 이동하기 위해서는 자차는 필수처럼 생각됩니다. 이모님은 많은 짐을 들고, 신부는 드레스를 입고 신랑은 택시를 잡고 있으면 태워주는 택시기사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메이크업샵부터 스튜디오까지 운전을 부탁했습니다. 드레스 3~4벌과 양복 3벌, 기타 짐들이면 트렁크는 꽉 들어찹니다.


- 신부 짐 : 드레스, 드레스 관련 물품

- 신랑 짐 : 예복, 양복 2벌, 구두



10:00~14:30 웨딩 리허설 촬영

본격 촬영입니다. 약 네시간 동안 촬영 진행했습니다. 일단 스튜디오에 도착하면 사진 작가분이 짐내리는 것을 도와줍니다. 신부는 드레스 때문에 힘들고 이모님과 사진작가는 짐때문에 힘들고 신랑이 그나마 제일 편한 듯 합니다. 스튜디오에 도착하면 여러 샘플 사진들을 보여준 뒤 원하는 샘플 사진을 선택하고 사진 촬영에 돌입합니다. 선택한 샘플 사진은 조금 더 정성스럽게 찍어주며, 고르지 않은 샘플 사진은 표정이 완성되지 않더라도 넘어가는 느낌입니다. 표정 연습이 중요합니다. 물론, 저는 표정 연습이 안되서 실전에 맡겼습니다. 사진 작가가 원하는 표정은 무표정, 입만 스마일, 건치 미소 세가지 입니다.


- 원하는 샘플 사진 선택 및 촬영

- 미소 : 무표정, 입만 스마일, 건치 미소

- 간식 : 한입에 들어가는 초콜렛만


촬영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한게 이모님의 역할인 것 같고 두번째로 중요한 것은 사진 작가과 이모님의 호흡이며, 세번째로 중요한 것은 신부의 지치지 않는 체력입니다. 실제로 이모님과 작가의 스타일이 맞지 않아 언쟁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물 떠놓고 기도하시는게 좋습니다. 저희는 다행히 좋은 작가분과 이모님을 만나서 순탄하게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체력을 위해서는 간식을 먹어야겠지만 사실상 먹지 못합니다. 한입에 넘어갈 수 있도록 먼치킨을 두박스나 사갔지만 한입도 못먹고 집에 와서 먹었습니다. 다행히 한입크기의 초콜렛을 가져갔어서 당으로 에너지 충전을 했습니다. 신랑은 그다지 체력적으로 힘든게 없습니다. 옷 갈아입기 귀찮고 웃기가 어려울 뿐이죠. 신부 눈치도 보이고요.


이모님에게는 어지간한 촬영용 물품은 다 있습니다. 물론 신부에 해당하는 물품입니다. 촬영 중간중간 신부의 헤어, 메이크업, 드레스 등을 이모님이 관리해주지만 신랑은 그런거 거의 없습니다. 알아서 단정히 머리는 거울보고 촬영 진행해야 합니다. 저희를 도와주신 이모님은 시야가 넓으셔서 제 옷, 화장에도 조금씩 신경을 써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14:30 스튜디오 리허설 촬영 끝

촬영이 끝나면 이모님의 일당을 챙겨드려야 하는데 현금으로 지불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모님이 일당을 드레스 업체에 전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후에 이모님의 드레스 관련 짐을 내려드리고 택시를 태워 보내드리면 됩니다. 업체에 따라서 차를 태워드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신랑의 양복은 직접 예복샵으로 전달했습니다. 퀵으로 보낼 수도 있으나 가깝기 때문에 양복 두벌은 택시를 타고 이동해서 반납했습니다.


- 이모님 일당 현금으로 챙겨드리기

- 이모님 짐 내려드리고 택시 태워드리기

- 신랑 양복 테일러샵 반납


마무리

이번 포스팅에서는 웨딩 리허설 촬영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과 일정을 공유했습니다. 추가로 알고 싶으신 내용은 댓글 달아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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